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시환 교수는 전날 하나금융 측에 사외이사 후보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이는 박 교수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제16대 위원장으로 위촉된 데 따른 것이다.
대법관 출신의 박 교수는 진보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 연구회’의 초대 회장을 지난 인물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 대통령 대리인을 맡은 바 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2기 동기라 ‘친문’ 인사로 꼽히기도 했다.
그의 사퇴에 따라 하나금융은 4명의 사외이사 후보만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물리적으로 다른 후보를 내세울 시간이 부족한데다 이사회 구성에도 문제가 없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기존 윤성복·박원구·차은영 이사와 새롭게 합류하는 김홍진·백태승·양동훈·허윤 이사 그리고 김정태 회장(사내이사)을 포함해 총 8명으로 이사진을 꾸릴 전망이다. 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이들은 공식적으로 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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