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작년 감사의견 적정 판정연결영업이익‧당기순이익 흑자전환 성공조선 업황 개선 호재 더해 주가 급등세
2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대우조선해양은 전일보다 950원(3.49%) 오른 2만8200원으로 거래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우려로 유가증권시장 지수 3%대 폭락에도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 20일 이래로 4거래일째 상승세로 이날 장 중 한때 3만550원(12.11%)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외인의 시세차익 물량에 상승 폭이 조정했다. 지난해 3월 14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대비해선 아직 37% 정도 주가가 빠진 상태나 지난해 12월 27일 기록한 1만3800원에 비하면 두 배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올해 개인과 외국인투자자가 집중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견인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주가 강세에는 조선업의 업황 개선 기대감과 함께 관리종목 지정해제 호재가 더해졌다. 전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대우조선해양이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관리종목 지정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30일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감사의견 ‘한정’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지 약 일 년 만의 일이다. 대우조선해양의 감사의견 한정은 신규자금지원계획 미확정, 내부통제 취약 등이 주요 원인이 됐다.
실적도 개선세로 돌아섰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지난 2016년 1조53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엔 73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2조7895억원에서 646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향후 6월 예정된 코스피200 변경 때 무난히 신규편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시가총액은 약 2조9760억원으로 유가상장사 중 87위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코스피200 편입 종목이었으나 관리 종목지정으로 인해 지난해 퇴출당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 황어연 연구원은 “금번 관리 종목 해제로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와 KOSPI 200‧KRX 300 지수 편입도 가능해졌다”며 “재상장 이후 총 거래량 대비 기관 매수 비중은 11.2%(조선 3사 평균 25.3%)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은 “LNG가 움직이면 대우조선해양을 주목해야 한다”며 “세 번째로 맞이한 LNG선 시황 호조기에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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