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금호타이어 10분의1 수준보유 현금도 191억원에 불과해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이어유통업체인 타이어뱅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대전 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의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직접 나서 인수 추진 이유를 밝힐 계획이다.
업계에선 타이어뱅크의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에 대해 새우가 고래를 삼키려는 형국으로 자금조달과 인수 후 운영능력 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금호타이어에 비해 타이어뱅크의 규모가 턱없이 작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지난해 3조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타이어뱅크는 2016년 말 기준 32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지만 보유 현금의 경우 변동성이 심한 상황이다. 실제 2014년 185억원이던 보유 현금은 2015년 52억원으로 줄었다가 2016년에는 191억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2016년 말 기준 회사 자산총액은 3640억, 부채총계 2173억원, 부채비율은 148.1%에 달한다.
이에 업계에선 현 타이어뱅크의 재무상태로 금호타이어 인수할 경우 공멸(共滅)을 자초할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