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업계 최초 애자일 조직체계 도입

ING생명 ‘애자일(Agile)’ 조직 체계 도입 전후 비교. 자료=ING생명

ING생명은 이달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애자일(Agile)’ 조직 체계를 도입했다.

애자일 조직은 부서간 경계를 허물어 같은 단위 조직 내에 마케팅, 영업, 운영 등의 기능이 모인 형태로 구성됐다. 단위 조직에 업무 수행 방식에 대한 전권을 부여해 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국내 생명보험사가 이 같은 조직 체계를 도입한 것은 ING생명이 처음이다.

애자일 조직은 ‘분대(Squad)’로 불리는 소그룹과 여러 개 소그룹이 모인 ‘트라이브(Tribe)’로 이뤄졌다. 소그룹은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방식으로 처리한다.

마케팅본부와 운영본부를 해체하고 고객인입트라이브, 고객유지트라이브, HNW트라이브를 신설했다. 고객인입트라이브는 신규 고객 유치, 고객유지트라이브는 고객 만족도 제고 업무를 수행한다.

애자일 조직 소그룹에는 본사 직원 500여명 중 절반에 가까운 200명이 배치됐다.

이 밖에 부서장에서 중간 관리자, 직원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직급 체계도 없애 업무 자율성을 높이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저금리, 저성장이 고착화된 ‘뉴노멀(New Normal)’과 4차 산업혁명시대인 오늘날에는 고객의 요구를 얼마나 빠르게 충족시키느냐가 시장에서의 성패를 가른다”며 “수평적이고 유기적인 조직문화로 고객을 위한 진정한 혁신을 실현하고 디지털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