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셀 대신해 줄기세포 열풍 주도기업으로 떠올라 간경변 세포치료제 셀그램LC 조건부품목 허가 기대감줄기세포치료제 2호 시급한 김현수 대표도 같이 好好
6일 코스피시장에서 파미셀은 전일 대비 17.51% 오르면 2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미셀은 2만2600원까지 주가가 오르며 상한가 근처까지 올라갔고, 더군다나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파미셀의 주가 급등 배경에는 회사가 내놓은 간경변 치료제 ‘셀그램-리버(Cellgram-Liver)’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에 크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최근 파미셀은 네이처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기도 했다. 네이처셀의 실패에 실망한 투자자들은 간경변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줄기세포기업 파미셀을 대안으로 주목한 것이다.
실제 네이처셀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인트스템 조건부 허가 반려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하던 지난 19일 파미셀은 이후 단 2거래일 만에 52.55%나 급등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네이처셀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파미셀로 간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파미셀은 식약처로부터 간경변 줄기세포 치료제 ‘셀그램-리버(셀그램LC)’의 조건부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셀그램-리버는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한 이후 주사를 통해 간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간기능 회복을 꾀하는 줄기세포 치료제다. 파미셀은 2012년 11월부터 셀그램LC의 국내 임상 2상을 시작해 현재 성공적으로 끝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도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셀그램-리버가 국내 식약처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으면 국내 5호 줄기세포 치료제가 되는 동시에 파미셀은 2개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파는 국내 유일의 회사가 된다.
더군다나 현재 이 회사의 김현수 대표는 줄기세포 치료제 제품의 다각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2011년 국내 최초 1호 줄기세포인 '하티셀그램'을 출시했지만, 이후 효능과 가격을 놓고 논란이 불거지자 재무구조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기준 회사의 매출액은 점점 쪼그라들고 있고, 2년째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하티셀그램은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치료에 쓰이는 줄기세포 치료제인데 의약품 재심사를 위한 시판후 조사건수(PMS) 부족으로 판매허가 취소 위기를 겪기도 했다.
다만, 이번 셀그램-리버가 식약처로부터 조건부품목허가를 받으면 실적 턴어라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파미셀은 아주대병원 의사로 근무하던 김 대표가 2002년 세운 회사로, 당시 병원에서 골수이식팀장을 맡고 있었던 그는 줄기세포기술을 이용하면 난치병 환자들을 고칠 수 있겠다는 확신을 품게 됐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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