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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파문’ 청와대 국민청원 ‘공매도 금지’ 17만명 돌파

‘삼성증권 파문’ 청와대 국민청원 ‘공매도 금지’ 17만명 돌파

등록 2018.04.09 10:29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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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파문’ 청와대 국민청원 ‘공매도 금지’ 17만명 돌파. 사진=청와대 국민청원‘삼성증권 파문’ 청와대 국민청원 ‘공매도 금지’ 17만명 돌파.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와 공매도 금지'라는 청원 글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삼성증권이 직원들에게 우리사주 배당금을 나눠주는 과정에서 1주당 1000원을 1000주로 입력하며 증권시장에 큰 혼란을 빚었다.

당시 삼성증권은 직원들에게 총 28억주, 시가 112조원 어치 주식을 배당하며 일부 직원들이 곧바로 500만여주를 팔아치우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와 공매도 금지'라며 후속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이 글은 9일 오전 9시40분 현재 청원 참여자가 17만1천 명을 넘어서고 있다. 조만간 2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로 지급된 자사주는 모두 112조6천억 원어치로 삼성증권 시가총액(3조4천억여 원)의 33배가 넘는다.

공매도란 주식 등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매도한 주식·채권을 결제일 이전에 구해 매입자에게 갚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주가하락이 예상되는 시점에 시세차익을 내기위해 쓰이는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미리 대상 주식을 빌려두지 않고 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금지한다. 그러나 이번 삼성증권 사태로 인해 증권사 차원에서 사실상 무차입 공매도가 가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다수의 주식 투자자들이 이번 청원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한 달 내 해당 글에 20만 명의 참여가 있을 경우, 청와대 수석비서관 또는 관련 부처 장관은 공식 답변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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