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남화토건·특수건설·이엑스티 등 상한가남북 경제협력 시 교통인프라 등 1차 수혜 예상 덕전문가들 "현재로써는 막연한 기대감" 투자 경고도
특히 남북경협주 중에서도 남북간 철도 연결, 도로 신설 등 교통 인프라 등의 지원으로 1차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 건설 업종 다수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9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남광토건, 범양건영, 현대시멘트가 전장대비 각각 29.93%, 29.88%, 29.75%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화공영과 남화토건(30%), 특수건설(29.93%), 이엑스티(29.91%)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남광토건은 개성공단에 철골공장을 설립하고 대북사업을 추진한 업체로 납북경협주 대장주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범양건설 역시 토목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수혜에 대한 기대감 덕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현대시멘트의 상승은 남부 경제협력이 가시화될 경우 북한 인프라 확대를 위한 지원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화공영과 남화토건, 특수건설, 이엑스티 급등 역시 토목사업을 영위함에 따라 남북 화해 모드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회담 전까지 남북경협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실질적인 수혜가 확정된 것이 아닌 탓에 불안 요소도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남북경협주 중 대다수는 개성곤단 폐쇄 이후 실적 하락세를 기록한 종목이 많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특수건설, 남화토건 등도 몇 년전까지 적자행진을 이어오다 최근에야 겨우 흑자로 돌아섰다.
업계 전문가들은 ‘실적 이기는 호재 없다’는 증권업계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라며 기업 가치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뒷받침되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남북관계에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 막연한 기대감이 관련 종목들을 상승시키고 있는데 앞서 대선·총선 등 정치 테마주나 북한 미사일 도발에 따른 방산주 테마 등이 급등 이후 어떻게 됐는지 떠올려 ‘반면교사’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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