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오전 본점에서 열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리 엥글 GM(제너럴 모터스) 해외사업부문 사장과의 면담에 참석해 이 같이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한국GM대책특위 위원장인 홍영표 의원과 배리 엥글 사장의 조속한 합의 요구에 이 회장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홍 의원은 면담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노사 합의가 끝났으니 최단시간 내 산은이 지원 대책을 결정해달라고 요청하고자 온 것”이라며 “일단 산은과 합의한 시기는 27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GM의 10년 내 한국 철수 금지 요구에 대해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차등감자와 비토권 등과 관련해서는 “그런 얘기는 안 했다”고 일축했다.
당초 산은은 27일까지 투자확약을 체결하자는 GM 측의 압박에 최종 실사보고서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강경하게 맞서왔다.
다만 이 회장이 GM 측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함에 따라 비토권과 차등감자 등 일부 쟁점에서 어느 정도 절충안을 찾는다면 27일 이전에 잠정 합의안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한국GM 중간 실사보고서가 만족스럽다면 “27일까지 구두 약속이나 조건부 MOU 등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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