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부재에 1Q 실적 부진

매출 26.2%, 영업익 62.9% 급감

아이언쓰론 등 신작으로 부진 만회

넷마블 모바일 전략게임 ‘아이언쓰론’ 미디어 쇼케이스.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넷마블이 올해 1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전년대비 26.2%, 영업이익은 62.9% 급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리니지2 레볼루션의 대성공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넷마블이 올해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신작 부재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매출 5074억원, 영업이익 74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26.2%, 영업이익은 62.9%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789억원으로 전년대비 46% 줄었다.

넷마블이 전년대비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것은 지난해 리니지2 레볼루션 대성공 기저효과와 더불어 신작 부재가 원인으로 꼽힌다.

넷마블은 지난 2016년 말 리니지2 레볼루션을 국내에서 선보였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국내에서 모바일 MMORPG 붐을 일으키게 만든 게임으로 리니지M이 나오기 전까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지난해 1분기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대성공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별다른 신작이 출시되지 않았고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이 없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1분기 해외매출은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쿠키잼 등의 성공으로 343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대비 68%에 달한다. 지난해 2분기 처음으로 해외매출이 전체매출의 절반을 넘어선 넷마블은 지속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해리포터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어드벤처 RPG 게임과 전략 MMO 아이언쓰론 등으로 실적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분기에는 신작 출시가 없어 매출 성장세가 높지 않았지만, 2분기에는 기존 인기게임들의 PLC(제품수명주기) 강화와 어드벤처 RPG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차세대 전략 MMO ‘아이언쓰론’ 등 다양한 신작 라인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