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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문화예술단체,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진행

광주문화재단 문화예술단체,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진행

등록 2018.05.09 09:02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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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7개 지원단체 다양한 무대 선사

5.18기념음악회 포스터 모습5.18기념음악회 포스터 모습

5월 광주, 추모와 축제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과 재단 지원단체는 오는 5월과 6월, 문화예술을 통해 38년 전 그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잇기 위한 전시·연극·뮤지컬·음악회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민미협 오월전 30회기념 특별전 ‘촛불이여, 오월을 노래하라!’ / 5.12.~24.
민속미술인협회 광주지회는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촛불이여, 오월을 노래하라!’라는 주제로 전국적인 규모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2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촛불항쟁에 의한 탄핵 이후 현실참여미술의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김화순 개인전 ‘길-사람-꽃’ / 5.14.~5.23.
김화순 작가의 개인전 ‘길-사람-꽃’이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은암미술관에서 열린다. 80년 민주화 열망이 뜨거울 때 대학을 다니며 미술패 활동과 현장 미술운동에 힘써 온 작가 김화순은 소외된 사람들 곁에서 그들의 삶과 아픔을 함께 해온 민중미술작가이다. 작가의 작품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은 80년 5월 정신과 공동체정신, 저항정신으로, 인간의 존엄과 생명보다 자본이 우선시 되는 사회를 풍자하고 국가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다양한 폭력을 거침없이 화폭에 담아왔다.

극단 토박이 ‘오!금남식당’ / 5.11.~26.
매년 5월 5․18레퍼토리 공연을 올려 온 극단 토박이는 올해는 ‘오!금남식당’을 선보인다. 금남관의 주인이 되기 위한 요리사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로 초반 코믹요소에 이어 ‘5월 주먹밥’ 이야기로 눈물샘을 자극한다.

놀이패 신명 ‘오월상설무대-금요456극장’ / 5.11.~18.
광주 대표 마당극 단체인 놀이패 신명은 지난 4월부터 오는 1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오월상설무대-금요456극장’ 상설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언젠가 봄날에’를 무대에 올렸고, 5월에는 1988년 초연작품으로 신명의 대표 레퍼토리인 마당굿 ‘일어서는 사람들’을 선보인다.

푸른솔 합창단 ‘뮤지컬 빛의 결혼식–임을 위한 행진곡’ / 5.12.
푸른솔 합창단은 오는 12일 오후 5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뮤지컬 ‘빛의 결혼식–임을 위한 행진곡’을 무대에 올린다. 5월 항쟁의 순수성을 지키다 산화한 윤상원 열사의 실제 영혼 결혼식을 소재로 한국 현대사의 속살을 오롯이 보여주는 음악극 ‘넋풀이-빛의 결혼식’을 새롭게 재구성한 뮤지컬이다.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오월 기념음악회 ‘민족음악산책’ / 5.26.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6일 오후 5시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오월 기념음악회 ‘민족음악산책’을 무대에 올린다. 블루 다뉴브 국제지휘콩쿨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조정현 서울시립대 외래교수의 지휘로 김성훈의 5․18 교성곡 ‘빛고을’ 중 ‘서곡’, ‘아아 광주여 5월이여’를 비롯, 님을 위한 행진곡 등을 연주한다.

극단 Y ‘금복음악다방’ / 6.1.~6.6.
극단 Y는 오는 6월 1일부터 6일까지 예린 소극장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그 시대상황을 재조명한 창작희곡 ‘금복음악다방’을 무대에 올린다. 5·18 민주화운동으로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젊은 남녀의 엇갈린 인연을 소재로, 꿈과 사랑 그리고 삶의 희망을 전달하고자 한다.

한편 광주문화재단도 5월을 맞이하여 ‘5·18 기념음악회 님을 위한 행진곡’, 연극 ‘애꾸눈 광대’,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등을 무대에 올린다.

5·18 기념음악회 ‘님을 위한 행진곡’ / 5.18.
오월의 추모곡이자 민주화운동의 상징곡이 된 ‘님을 위한 행진곡’을 클래식으로 선보인다. 작곡가 황호준의 ‘님을 위한 서곡’과 김대성의 ‘님을 위한 행진곡 주제에 의한 교성곡 민주民主’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기념일에 맞춰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광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5․18기념음악회’에서 첫 선을 보인다.

전통문화관 5·18 특별기획 ‘광주여, 님이여’ / 5.19.
전통문화관은 토요상설공연 5·18 특별기획으로 ‘광주여, 님이여’를 오는 19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너덜마당에서 개최한다.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며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공연으로, 아쟁과 대금의 세밀한 감정을 담은 ‘원장현류 산조병주’를 김승호(대금), 유세윤(아쟁), 김준영(아쟁)이, 광주의 영령들에게 바치는 창작무 ‘혼이여 혼이여’를 나윤정(광주시립창극단원)이, ‘지전춤’과 진도 씻김굿 中 ‘길닦음’을 이서현·조은진(무용), 김연옥(소리)이 공연하며 안녕과 평화를 기원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5·18 민주화운동을 비롯하여 국가폭력에 맞서서 싸우다가 돌아가신 분들의 유족과 고문, 부상 등을 당한 구속부상자회 및 부상자회 회원으로 구성된 ‘오월소나무 합창단’의 무대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힐 것이다.

연극 ‘애꾸눈 광대-어머니의 노래’ / 5.23.~5.24.
5․18광주민주화운동기념공연 연극 ‘애꾸눈 광대’는 굴곡진 현대사를 살아낸 어머니의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가난하지만 아들과 딸을 키우며 열심히 살아가던 어머니는 5·18에 한쪽 눈을 잃은 아들을 위해, 아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르면서도 아들을 믿었기에 후원자 겸 방패가 된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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