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는 9일 오전 한일중 정상회의 후 오후 3시10분부터 45분간 도쿄 임페리얼호텔에서 회담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는 국제사회가 북한으로부터 ‘일방적 요구’를 할 게 아니라 비핵화 실현 시 ‘체제 보장’ 및 ‘경제개발 지원’ 등 미래를 보장해야 한다는 데 대해 입을 맞췄다. ‘서울-신의주-중국’ 철도 사업은 북한이 비핵화 행동을 실천할 때 발생 가능한 경제개발 지원책인 셈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리커창 총리에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 다롄을 방문한 사실을 미리 알려줘서 감사하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며 이는 두 번 다시 찾아오기 어려운 기회다.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리커창 총리는 “김정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명확한 의사를 가지고 있다”며 “(북한 역시)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리커창 총리에게 “한국 단체관광객 제한 해제와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 롯데마트 매각 등 지난해 정상회동을 통해 요청한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되고 있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회담 때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연내 방한을 초청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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