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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5월극 애꾸눈 광대 ‘어머니의 노래’로 재탄생

광주문화재단, 5월극 애꾸눈 광대 ‘어머니의 노래’로 재탄생

등록 2018.05.11 20:01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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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민주화운동의 예술적 승화

애꾸눈 광대 공연 모습애꾸눈 광대 공연 모습

6년째 무대에 오르고 있는 5월극 ‘애꾸눈 광대’가 올해는 ‘어머니의 노래’로 시민들을 만난다.

광주문화재단은 광주민주화운동 38주기를 맞아 5.18광주민주화운동기념극 ‘애꾸눈 광대-어머니의 노래’를 오는 1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20회 공연한다.

‘애꾸눈 광대’는 5월 광주의 진실과 정신을 알리고자 기획한 연극으로, 당시 현장에서 투쟁하다 한쪽 눈을 잃은 주인공 이지현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2013년 초연 이후 여러 번의 각색을 통해 더 다양하고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애꾸눈 광대’ 는 올해 ‘어머니의 노래’를 부제로 굴곡진 현대사를 살아낸 우리네 어머니의 인생사를 이야기한다.

방송 및 희곡작가 김원민이 새롭게 각색하고, 이행원(극단 크리에이티브 드라마 대표, 한국소극장협회광주지회장)이 3년째 연출을 맡아 서사극 형식의 연극에 효과음악과 드라마 중심의 창작곡을 포함하여 재구성했다.

김원민 작가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은 역사적, 정치적으로 재고의 여지없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그 빛나는 가치를 위해 희생됐던 소시민들의 꿈과 단란했던 가정의 붕괴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연극 ‘애꾸눈 광대-어머니의 노래’는 뜨거웠던 80년 5월로 인해 평범했던 한 가족이 겪은 아픔과 좌절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의 희생을 통해 5·18광주민주화운동의 가치를 역설적으로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행원 연출은 “이미 5·18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있어 새로운 이야기로 극을 만든다는 게 쉬운 작업이 아니다. 여러 버전의 초고가 있었지만 작년의 구성이 가장 좋았다고 생각해 극의 틀은 그대로 가고 내용은 광대의 시선이 아닌 어머님의 시선으로 구성했다. 음악은 국악 풍으로 일부 변경하고 극의 설명을 위해 영상도 삽입했다. 또 동네잔치, 장터 장면 등을 추가하여 재미를 주는 요소도 가미했다.”고 전했다.

‘애꾸눈 광대’는 오는 23일과 24일 저녁 7시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상설공연이 처음 시작하여 9월까지 매월 두 차례 총 10회 진행된다. 또 오는 17일 동아여자고등학교, 18일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 등 5월부터 11월까지 광주·전남지역 학교 및 유관기관에 찾아가는 공연을 선보인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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