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4분기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1분기 말 가계신용은 1468조원으로 전분기말1450조8000억원 대비 17조2000억원(1.2%)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전분기말 대비 16조9000억원 증가한 1387조원이고 판매신용은 3000억원 증가해 81조원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의 경우 분기중 증가규모는 16조9000억원으로, 전분기(28조8000억원)에 비해 크게 축소됐고, 전년동기(16조3000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확대됐다. 전분기대비로는 예금은행,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모두 축소됐다.
예금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부채관련 대책 등의 영향으로 둔화되고,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비은행 리스크관리 강화 등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하고 기타대출도 축소됐다. 전년동기대비 소폭 확대된 것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주택거래가 활발했던 데 주로 기인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 증가액은 금융위·금감원 속보치상 증가액 13조4000억원을 3조8000억원 상회하는 수치다. 이는 가계신용이 추가적으로 포괄하는 금융기관 등의 증가규모(3조4000억원)와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영리성자금이 제외됨에 따라 나타나는 증가규모 차이(5000억원) 등에 기인한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대출 증가세는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주택관련 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는 DSR 등 가계부채 정책 시행이라는 상방요인과 입주물량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라는 하방요인이 함께 있어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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