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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야권 ‘참패’···정계개편 불가피

[선택 6.13]보수 야권 ‘참패’···정계개편 불가피

등록 2018.06.14 01:07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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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도지사 14곳 ‘압승’ 재보선 ‘싹쓸이’한국당, 홍준표 체제 마감···보수 텃밭 잃어보수정당 체질개선 필요···보수대통합 이룰까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정치권이 격랑에 휩싸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시도지사에서 17곳 중 14곳을 가져가고, 재보선에서 12곳 중 11곳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이 참패를 당하면서 보수야권의 개편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13일 치러진 선거에서 민주당은 압승을, 한국당은 참패를 겪었다. 현재시간 14일 오전 12시를 기준으로 시도지사 17곳 중 14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재보선에선 12곳 중 11곳을 민주당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지방선거는 지역민심과 인물에 집중된다. 따라서 각 정당의 영향을 덜 받는 선거에 속한다. 하지만 이번에 민주당이 압승을 하면서 이변을 일으켰다.

민주당은 시도지사 선거에서 17곳 중에 14곳을 가져갔다. 지방자치가 강조되는 현 정치권 상황을 생각한다면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지방행정정책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수의 텃밭으로 불렸던 부산과 경남 등을 가져간 것이 큰 변화로 보인다.

또한, 민주당은 14일 오전 1시 현재 재보궐 선거에서 12곳 중 11곳에서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야1당인 한국당은 경북 김천시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 전부다. 어쩌면 한국당은 1석도 못 가져갈 수도 있다.

현재 두 정당의 국회의원 의석 수 차이는 기존 민주당 119석과 한국당 112석으로 7석 차이였다. 선거를 통해 민주당이 11석을 가져가면 130석이 되고, 한국당이 1석을 가져가면 113석으로 두 정당의 차이는 17석으로 변화한다.

그간 진보진영과 보수진영 표 대결에서 민주당은 마음을 졸이는 상황이 많았다. 이 때문에 표 단속에 열중해야 했는데, 의석수 차이가 벌어지면서 이러한 염려를 조금 놓을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원내 1당을 지키고, 영향력을 키웠다.

선거의 영향으로 정계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위기감을 느낀 보수정당은 체질개선과 통합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국정농단 사건’을 통해 분열과 변화를 가졌다. 이를 통해 홍준표 대표가 당을 수습하면서 친박(친박근혜)계를 몰아내고 당을 장악했다. 그러나 최근 홍 대표는 ‘막말 논란’과 당내 갈등을 통해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미 홍 대표는 시도지사 17곳 중 6곳 이상을 가져가지 못한다면 사퇴할 것을 예고했다. 한국당은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세력변화가 예상된다.

바른미래당은 시도지사에서 1곳도 못 가져가면서 상황이 더 안좋다.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과 합당을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선거를 이끌었던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합당은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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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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