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334만2000주를 주당 2만950원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증자는 보험부채 시가평가를 골자로 한 IFRS17 도입과 이에 따른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에 대비해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4월에도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바 있다.
올해 3월 말 메리츠화재의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175.3%로 전년 12월 말 189.8%에 비해 14.5%포인트 하락했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자본적정성 지표다. 모든 보험사의 RBC비율은 반드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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