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은 22일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결정에 대한 정정 공시를 통해 전날 이사회에서 발행 유형을 해외 후순위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앞서 동양생명은 지난달 21일 이사회에서 최대 5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키로 한 바 있다. 보험부채 시가평가를 골자로 한 IFRS17 도입과 이에 따른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에 대비해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결정이다.
동양생명이 불과 한 달만에 신종자본증권에서 후순위채로 자본 확충 수단을 바꾼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높은 이자율에 부담을 느낀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양생명의 올해 3월 말 기준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212.2%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자본적정성 지표다. 모든 보험사의 RBC비율은 반드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대주주인 중국 안방보험의 참여로 528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jk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