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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기는 롯데지주, 롯데정보통신 상장으로 반등할까

[stock&톡]바닥기는 롯데지주, 롯데정보통신 상장으로 반등할까

등록 2018.06.22 17:51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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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상장 후 꾸준한 하락세롯데정보통신 상장 카운트다운저조한 지주 주가에 도움 될까

바닥기는 롯데지주, 롯데정보통신 상장으로 반등할까 기사의 사진

총수 부재, 사드 배치 여파 등으로 주가 하락세를 겪고 있는 롯데지주가 자회사 상장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을 계기로 알짜 자회사들의 연이은 기업 공개로 주가 반전이 이뤄질지 시장 관심이 롯데지주로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롯데정보통신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지주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회사로, 롯데지주 출범 이후 첫 자회사 상장이다. 이번 공모 과정에서 롯데정보통신은 총 428만6000주를 신주 발행한다. 공모 희망가는 2만8300원에서 3만3800원으로 총 1213억원에서 1449억원을 확보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장이 롯데정보통신이 밝힌 “기술 고도화 및 4차 산업혁명 분야 신기술 개발, 글로벌 사업확대” 외 롯데지주 기업가치 제고의 목적으로 관측한다. 실제 롯데지주 고위 관계자의 발언으로 알려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계열사 대상의 상장을 검토 중”이라는 말도 해당 내용에 힘을 싣는다.

만약, 이번 상장을 통해 롯데그룹의 알짜 비상장사의 추가 기업 공개가 이뤄진다면 바닥권에서 머무르는 롯데지주 주가의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롯데그룹의 경우 10개의 상장사와 84개의 비상사로 구성됐다. 비상장 주요 계열사로는 상장이 어그러진 호텔롯데를 포함, 롯데건설, 롯데시네마, 우리홈쇼핑, 롯데상사 등이 있다.

단 일각에서는 아직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인다. 신동빈 회장의 형사재판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신동빈 회장은 현재 횡령과 배임과 관련한 형사재판 1심에서 징역 1년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아울러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뇌물 공여 혐의로 2년6개월의 형도 함께 받아 수감 중이다.

롯데지주의 상장사 기준 직접 소유 지분 가치는 약 2조7000억원을 웃돈다. 롯데지주의 경우 롯데그룹 증시 상장 10사 중 롯데제과(11.50%), 롯데푸드(22.10%) 롯데칠성음료(19.29%), 롯데쇼핑(38.54%)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간접 소유 및 호텔롯데 등 주요 비상장 계열사까지 합산하면 그 규모는 배를 넘어선다. 애초 롯데지주는 지주사 전환 후 호텔롯데 등 상장을 계획했으나, 오너 일가의 경영권 싸움 및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며 주요 사업내용이 전격 중단된 상태다.

22일 기준 롯데지주의 주가는 5만6000원으로 지난 2017년 10월 30일 재상장 당시 증권가에서 제시한 목표주가(7만원~9만원)보다 20%에서 40% 낮다.

대규모 자산가치에도 불구하고 사드배치로 인한 업황 악화와 오널리스크 등에 발목이 잡혔다. 롯데지주를 향한 증권가 분석도 지난 12월을 마지막으로 멈춘 상태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꾸준히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만 약 14%의 주가 하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롯데의 경우 지주사 전환에도 불구하고 신동주 부회장과의 지배구조 이슈가 남아 있고, 풀어야할 상호출자가 많아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라면서도 “향후 계열사의 실적 개선 및 비상장사의 상장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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