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혐의로 檢 압수수색 받아5개월 만에 주가 10배 급등에 조작설주가 떨어지자 3차례 주식 매입 나서
21일 코스닥시장에서 네이처셀은 전일 대비 3.95% 하락한 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네이처셀은 약세로 마감했지만 현재 대다수의 바이오 종목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네이처셀은 이 회사 대표인 라정찬 씨를 비롯한 최대주주가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를 3차례나 매입한 것이 알려지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라 대표가 회사 주식 1만주(0.02%)를 장내매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때 회사 대표가 이미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는 소문을 잠재우기도 했다. 또다른 최대주주인 바이오스타코리아는 같은 날 1만주를 사들였다.
앞서 지난 7, 8일 라 대표가 주가 시세조정 혐의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이처셀의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검찰은 네이처셀의 주가가 최근 5개월 만에 10배 가량 급등했다며 이 과정에서 조작된 것이 아닌지에 대해 의혹을 품었다.
이후 19일 네이처셀은 장 종료 후 최대주주인 바이오스타코리아가 주식 10만주(0.19%)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 지분율은 20.81%에서 21%로 상승했다. 네이처셀 주가는 경영진의 책임 경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라 대표의 지분 확대 소식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바로 전날 네이처셀은 한차례 더 자사주를 매입했는데, 이때도 최대주주인 바이오스타코리아가 주식 10만주(0.19%)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바이오스타코리아의 지분율은 21%에서 21.19%로 됐다.
바이오스타코리아는 알바이오가 92.05%, 라정찬 대표가 지분 3.68%를 들고 있고 알바이오는 라정찬 대표 외 특수관계인이 최대주주로서 지분 15.53%를 보유하고 있다. 즉 바이오스타코리아와 알바이오 모두 사실상 라 대표가 경영권을 쥐고 있는 회사이기에 라 대표가 네이처셀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라 대표가 최근 주가 부양에 적극 나서자 시장에서는 네이처셀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될 지 기대하고 있다.
이날 네이처셀의 종목 게시판에는 "회사에서도 입장 표명 분명하게 하고 있는데다 회사 대표가 주식을 매수하면서 주주들을 위로하고 있다"라며 "또 아직 아무런 (검찰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섣불리 악성 루머글들에 흔들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라며 이런 긍정적인 글들이 나오고 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yoon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