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출시 매출 1조4000억원 추정호실적에도 주가 출시 이전 수준 회귀“하반기 신작 게임 출시 모멘텀 기대 ↑”
1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엔씨소프트는 전일 보다 3000원(0.84%) 증가한 36만원으로 거래 마감했다. 개인매도세에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주식 매입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지난해 말 종가 44만7500원 보다 대비 19.55% 감소한 수치며, 작년 리니지m 출시일(6월 21일) 기록한 36만50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m 출시를 계기로 지난해 12월엔 49만5000원(37.63%)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지속적 매도로 주가가 꾸준히 하락했다.
실제 지난 1년 동안 외국인투자자들은 약 1조2416억원의 주식을 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348억원, 3991억원을 매도했다.
그러나 꾸준한 주가 하락과 달리 지난 1년 사이 실적은 수십 배 이상 급등했다. 실제 리니지m 출시 전인 2016년의 엔씨소프트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836억원, 3288억원이었다. 출시 후인 2017년에는 1조7587억원, 5850억원으로 78.80%, 77.91% 뛰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714억원에서 4440억원으로 63.59% 늘었다.
업계에서는 이달 말 기준 리니지m의 누적 매출액이 약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꾸준한 유료 아이템 판매와 신규 클래스 ‘총사’와 신 서버 ‘아툰’ 오픈 등으로 매출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추정 올해 실적 기대치는 매출액 1조7940억원, 영업이익 6670억원으로 매출액은 소폭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800억원이상 개선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와 같은 긍정적 전망과 반대되는 주가 흐름의 원인으로는 불투명한 신작 출시 일정과 리니지m 관련 매출 의존도 상승 등이 꼽힌다. 실제 엔씨소프트는 올해 블레이드&소울2과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등의 신작게임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현재는 2019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신작 지연 소식에 증권사들도 눈높이를 낮춰 잡았다. 신작 출시 지연으로 올해 실적 성장이 리니지m의 매출지속 가능성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5월 초 해당 소식이 알려진 뒤 증권사들은 ‘신작 공백기 우려가 큰 상황’, ‘주요 신작 게임 출시 일정 지연에 다른 수익추정치 하향조정’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게임주의 특성상 신작출시의 지연은 단기적으로 기업의 투자매력도를 하락시키는 요인”이라면서도 “역으로 2019년은 엔씨소프트의 블록버스터 모바일게임 신작의 출시가 다소 몰려있다는 점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엔씨소프트의 투자매력도는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2019년이 가까워질수록 다시 한번 엔씨소프트의 신작들이 시장에서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하반기부터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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