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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부진·무역분쟁으로 소비자심리지수 14개월來 최저

고용 부진·무역분쟁으로 소비자심리지수 14개월來 최저

등록 2018.06.26 07:35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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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추이. 자료=한국은행 제공.소비자심리지수추이. 자료=한국은행 제공.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년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각종 지표가 부진하고 미·중 무역분쟁 조짐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진 탓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6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2.4포인트(p) 하락한 105.5를 기록했다. 앞서 올해 지수는 하락세를 거듭하다가, 지난달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0.8포인트 반짝 상승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달 2.4포인트 하락 폭은 지난 2016년 11월(6.4포인트 하락) 이후 1년7개월 만에 최대치다. 당시에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상을 뒤엎고 대선에서 승리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수치다. 소비자들에게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 전망 등을 설문 조사해 결과를 지수로 산출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낙관적(장기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소비자들의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 생활 형편 CSI(94)와 생활 형편 전망CSI(99)는 지난달에 비해 각각 1포인트와 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 CSI(101)는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지만, 소비지출전망 CSI(107)는 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 CSI(84)와 향후경기전망CSI(96)는 5월에 비해 5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현재경기판단CSI는 지난해 5월(8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기회전망CSI(93)와 금리수준전망CSI(126)은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가계저축CSI(90)와 가계저축전망CSI(95)는 지난달보다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가계부채전망CSI(103)와 가계부채전망CSI(98)는 1포인트, 2포인트씩 상승했다.

소비자들은 물가가 그대로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택가격과 임금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에서 물가수준전망CSI(140)는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CSI(98)와 임금수준전망CSI(119)는 지난달보다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CSI는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하고 전월세가격의 하락세가 심화대면서 지난해 8월(99) 이후 처음으로 100 아래로 내려갔다.

고용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취업기회전망CSI(93)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6%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지난달과 같았다.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업제품(59.4%), 공공요금(43.0%), 농·축·수산물(37.0%) 순으로 응답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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