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25% 관세 부과시 73.5조 수출순손실 전망관세 부과 시 年 10% 생산비 및 차량 가격 인상기아차 광주공장 대미 수출 40% 차지.. 쏘울 직격탄내수 시장 안정화.. ‘그랜저·싼타페·K시리즈·쏘렌토’ 판매 효자현대차 올 5월까지 29만4887대 판매..4.2%↑기아차 같은 기간 22만1700대 판매.. 6.2%↑
다행히 올해 내수 판매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미국 무역확장법이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 수출순손실은 향후 5년간 최대 662억달러(약 73조 5000억원)로 추정된다.
2일 현대차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2일까지 수입산 자동차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에 대한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서를 받았고 이달 19일부터 20일까지 공청회를 거친 이후 9월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 측은 미국 현지 공장의 수익성이 악화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수입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면 연간 약 10% 생산비 증가와 함께 차량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악영향은 차량의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고 결국 수익성이 악화로 현지 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현재 공장 생산직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 있는 835개 대리점에 고용된 판매직 또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에서 현대차가 협력사와 함께 직접 고용한 인력은 2만5000명이며 대리점을 통해 간접 고용한 인력은 4만7000명으로 알려졌다.
기아차의 상황 또한 만만치 않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대(對)미 수출량 비중이 40%를 넘는다.
미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크로스오버차량(CUV) 기아차 쏘울은 전량 광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관세폭탄의 영향으로 수출 길이 막히게 되면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량의 막대한 차질과 함께 라인중단이 우려된다.
기아차 쏘울의 대미 수출비중은 크다. 지난 2017년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16만5508대가 생산되었고 이중 66.2%인 10만9625대가 미국시장으로 수출됐다. 뿐만 아니라 기아차의 쏘울은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수출 전략차종이다.
기아차 측은 올 하반기에 새로운 디자인과 성능으로 무장한 후속 신차가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예고된 대로 25% 관세가 부과된다면 신차 성공은 물론 광주공장 생산일정 차질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천만다행으로 현대기아차는 내수 시장에서 판매가 살아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또한 세계 3대 시장인 미국, 중국 및 유럽연합(EU) 시장에서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의 안방시장 판매 효자는 신형 그랜저와 싼타페다. 두 모델을 중심으로 현대차는 올 1~5월까지 총 29만4887대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내수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차량은 그랜저로 이 기간에 4만95223대를 판매했다. 그 다움으로 싼타페가 4만2679대가 팔리며 현대차 판매 라인업 1, 2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또한 K시리즈와 SUV를 중심 축으로 올 1월부터 5월까지 전년 대비 6.2% 증가한 총 22만170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스테디셀러’ 중형세단 K5와 준대형세단 K7도 월평균 3000대 수준으로 꾸준히 팔리고 있다. 지난 5월 K5는 3613대, K7은 2890대가 판매됐으며 신형 카니발도 전년 대비 29.9% 증가한 8002대 판매됐다. 기아차의 대표 SUV 모델인 쏘렌토도 5559대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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