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오후 2시 기해 태풍주의보···태풍 ‘쁘라삐룬’ 북상해 영향

제주도 오후 2시 기해 태풍주의보···태풍 ‘쁘라삐룬’ 북상해 영향 사진=연합뉴스 제공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가 태풍주의보로 격상됐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제주도가 태풍영향권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로 풀이 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지방기상청은 2일 오후 2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이날 밤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의 풍랑특보도 태풍특보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지점 파도의 높이는 이날 낮 12시 현재 서귀포 마라도 1.7ｍ, 가파도 1.3ｍ 등이다.

쁘라삐룬은 이날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1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진하고 있으며 내일(3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동쪽 약 9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로 상황을 상향해 13개 협업 부서와 24시간 상황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재난문자서비스와 지역방송, 재난전광판 등을 활용해 태풍에 대비한 도민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 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를 통해 재해위험지구, 세월, 해안가, 급경사지, 절개지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 천문조(만조)와 겹치면서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어 지대가 낮은 곳은 침수 가능성이 있다”면서 철저한 대비와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