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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25% 관세 폭탄 앞두고도 ‘파업’ 가결.. 65.6% 찬성

현대차 노조, 25% 관세 폭탄 앞두고도 ‘파업’ 가결.. 65.6% 찬성

등록 2018.07.03 01:46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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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5만417명 가운데 4만4782명 참여3만3084명 파업 찬성.. 찬성률 65.6%노조- 11만6276원(5.3%·호봉 승급분 제외) 인상.. 年 순이익 30% 성과급 요구“매년 파업 지역 경제..자동차 부품 업체 어려움만 가중”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파업에 돌입한다면 1987년 출범 이후 1994년, 2009~2011년 등 네 차례를 제외하고 7년 연속 파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제공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파업에 돌입한다면 1987년 출범 이후 1994년, 2009~2011년 등 네 차례를 제외하고 7년 연속 파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제공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영향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에 최대 25% 관세 부과를 놓고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2018 임금협상’ 관련 파업을 가결했다.

만약 파업에 돌입한다면 1987년 출범 이후 1994년, 2009~2011년 등 네 차례를 제외하고 7년 연속 파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2일 업계와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이날 전체 조합원 5만417명 가운데 4만4782명(88.8%)이 참여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투표에 3만3084명(73.9%)이 파업에 찬성했다.

조합원 재적 인원 기준으로 따지면 찬성률은 65.6%다. 현대차 노조 측은 올해 기본급을 지난해보다 11만6276원(5.3%·호봉 승급분 제외) 올리고 연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지난해부터 최악의 경영 실적의 영향으로 노조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과 함께 노조 측에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급승급분 포함)에 성과금 200%+100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3일 오후 쟁위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파업 돌입 여부와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0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한 상황이다.

중노위가 노사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2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림에 따라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게 됐다. 

실명을 밝히지 않은 지역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는 매년 되풀이 되는 파업으로 인해 지역 경제는 물론 자동차 부품 업체에 어려움만 가중시키고 있다”라며 “지난해 최악의 영업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파업 카드를 꺼내는 것은 타 업종 근로자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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