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금융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족,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을 지원하고자 ‘금융생활 가이드북’을 외국어 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2015년 중국어와 베트남어편에 이어 지난해엔 필리핀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와 영어편을 각각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서적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꼭 필요한 5개 금융 주제와 생활정보 등 총 6개 콘텐츠로 구성됐다. ▲은행 이용하기 ▲환전과 해외 송금하기 ▲편리한 금융생활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저축과 보험 ▲금융사기 예방 등이다.
아울러 외국인 모국어와 한국어를 함께 표기함으로써 2개 언어의 금융용어를 비교‧이해하고 한국어 학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금감원은 외국인의 이해를 돕고자 매 단원 도입부에 만화로 제작된 결혼이주 여성의 ‘금융생활 이야기’를 담고 관련 정보를 본문에서 상세히 설명했다.
‘금융생활 가이드북’ 외국어 버전은 금감원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다운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금감원은 전국의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와 외국인력 지원센터, 외국인 취업 교육기관, 외국인 전담 데스크 설치 은행 점포 등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언어·문화적 장벽 없이 금융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국내 거주 외국인 수를 감안해 다른 외국어로 된 책자를 추가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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