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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로 시작해 ‘기업’으로 끝난 文 대통령 인도 순방

‘경제’로 시작해 ‘기업’으로 끝난 文 대통령 인도 순방

등록 2018.07.11 13:40

수정 2018.07.11 13:50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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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방문해 JY 만나···친기업 정책 시그널마힌드라 회장 만나 “쌍용차 문제 관심 부탁”오늘부터 싱가포르 일정, 신남방정책 가속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마쳤다. 문 대통령은 10일 현지시각으로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는데, ‘경제’로 시작해 ‘기업’으로 끝난 경제순방의 성격이 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는 문 대통령이 인도 방문 동안 친기업정책의 시그날을 보낸 것이라 해석하는 등 기존의 정책 변화를 기대하기도 했다.

이 기간 동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문 대통령에 대한 극진한 예우에 맞췄고 이에 문 대통령 역시 인도의 문화를 최대한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제’로 시작해 ‘기업’으로 끝난 文 대통령 인도 순방 기사의 사진

그는 한국과 인도와의 경제협력에 노력을 기울였고 기업들의 새 시장 개척, 투자 등을 적극 지원하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과 모디 총리의 신동방정책을 기반으로 외교·안보·국방 분야까지 협력 관계를 확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뛰어넘는 포괄적 미래 동반자로서 기반을 다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사절단과 동행

문 대통령은 인도 방문 기간동안 기업인들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함께하면서 경제 관련 일정을 계획하고 소화했다.

그는 인도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했고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인도는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나라로 꼽힌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9일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을 통해 양국의 투자·교류 확대를 외쳤다. 그는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적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일 열린 ‘한·인도 CEO라운드테이블’에서는 양국 경영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업 하기 좋은 나라가 되도록 양국 정부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경제’로 시작해 ‘기업’으로 끝난 文 대통령 인도 순방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 공장 방문, 이재용 부회장과 회동

문 대통령이 9일 열린 삼성전자의 새 휴대전화 공장인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여한 것도 경제 발전을 위한 발걸음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웃으며 만났고 별도 접견에서 “한국에서도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목소리 높였다.

대통령이 기업행사에 직접 참여한것은 소통을 중시하며 생각에 대한 실천을 그대로 이행하는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은 10일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자동차 해고자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기업 문제에 직접 나서며 해결에 힘쓰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양국 경제협력 가속화

문 대통령은 양국 정부 차원에서의 경제협력도 강화했다. 신남방정책 교두보 확보에 나선것.

그는 10일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사람·상생번영·평화·미래를 위한 비전’을 채택했다. 특히 현재 200억 달러 수준의 교역을 2030년까지 5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 신남방정책 전략인 '사람·상생번영·평화(People·Prosperity·Peace'에 미래(Future)라는 키워드를 덧붙였다.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앞세운 것.

아울러 양국은 IT·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했다.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하는 의견을 모았으며, 방위산업 분야도 빼놓지 않고 의견을 합치기로 했다.

‘경제’로 시작해 ‘기업’으로 끝난 文 대통령 인도 순방 기사의 사진

◆경제는 기본 아시아 평화에 앞장서

한편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인도 정부와 ‘평화 공조’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북핵 문제는 북미 간 논의가 중심이다. 다만 한반도 평화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컨센서스를 재확인한다면 비핵화 논의에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모디 총리님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해 주셨다”며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다자협의체에서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수석은 “양국 정상은 북핵과 미사일, 핵 프로그램 폐기가 인도의 안보 여건에도 중요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이 양국 공동의 이해관계에 부합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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