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톡]JB금융지주 목표가 상승···광주은행 ‘완전 자회사’ 편입 효과?

포괄적 교환 방식으로 잔여지분 인수

지분 100% 확보로 순익 100% 인식

“경영지표 및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의 100% 자회사화를 추진한다. 최근 무역분쟁과 고용지표 부진으로 약세를 나타낸 JB금융지주가 이번 광주은행 완전 자회사를 계기로 상승 반전 할 수 있을지 시장 관심이 쏠린다.

지난 13일 JB금융지주는 “광주은행을 J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해 경영상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JB금융그룹과의 일체성을 강화해 사업적 시너지효과를 창출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광주은행과의 주식 포괄적 교환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JB금융지주는 소액주주에게 남아있는 광주은행 잔여지분 43%를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JB금융지주는 신주 4154만주를 발행하며 오는 10월 26일 신주권 교부가 이뤄질 전망이다.

교환 비율과 교환가액은 JB금융지주와 광주은행이 각각 1:18814503, 5672원과 1만672원이다. 이번 주식 교환은 9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되며 광주은행과 JB금융지주 주주 모두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된다. 주식매수청구권은 JB금융이 5773원, 광주은행이 1만793원이다.

광주은행의 100% 자회사로 보통주 기준 J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는 기존 전북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등 3곳에서 4곳으로 증가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완전 자회사 추진으로 광주은행의 순익이 100% 인식, JB금융지주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규모의 경제를 달성, 경영효율화와 비용 절감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특히 JB금융지주의 경우 신주 발행에 의한 자본확충으로 ROE(자기자본이익률) 및 이중레버리지·부채비율 등 일부 그룹 경영지표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눈높이도 재조정되고 있다. 7월 증권가 제시 JB금융지주의 목표주가는 최저 7000원에서 최고 9000원으로 현재(16일 종가기준) 주가 6080원 대비 15%에서 48% 상승여력이 있다. 실제 13일 100% 자회사 추진 소식이 전해진 후 JB금융지주의 주가는 6.89%정도 급등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메리츠종금 은경완 연구원은 “이번 광주은행 완전 자회사 추진은 주주가치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주식교환에 따른 보통주자본비율 하락 우려가 해소된 시점에서 추진되었다는 점에서 경영진의 주가 부양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제 광주은행의 완전 자회사 편입 가정 때 그룹 수익성 및 효율성 지표 개선은 물론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타행대비 부족한 거래량, 광주은행 중복 상장에 따른 수급 분산 등의 현실적 한계 극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삼성증권 김재우 연구원은 “본격적인 주가의 재평가를 위해서는 자본비율 개선 및 지속 가능 성장을 통한 실적 개선 확인이 필요하다”며 “1분기말 기준 JB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이 8.56%로 여전히 경쟁사대비 낮은 수준으로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한 가운데, 과거 광주은행의 집단대출 중심 성장으로 인해 향후 자산 감소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익 성장 관련 가시성 제고와 지방 경기 악화에 따른 우려 해소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