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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비상장계열사 합병···일감몰아주기 해소 ‘잰걸음’

오뚜기, 비상장계열사 합병···일감몰아주기 해소 ‘잰걸음’

등록 2018.07.17 16:38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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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거래 비중 높은 상미식품지주·풍림피앤피지주 흡수합병

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오뚜기가 상미식품지주와 풍림피앤피지주를 흡수합병 하면서 일감몰아주기 논란 해소에 속도를 내고있다. 오뚜기는 이번 공시에 대해 “지배구조를 개선해 기업가치를 증대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17일 오뚜기는 상미식품지주와 풍림피앤피지주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후 존속회사 상호는 오뚜기다. 상미식품지주와의 합병비율은 1:0.8689831이다. 풍림피앤피지주의 합병비율은 1:0.2566758이다. 합병 계약일은 오는 20일로 합병신주는 보통주 2만8981주다.

오뚜기는 이번 흡수합병으로 그동안 지적받아왔던 일감몰아주기 논란에서 다소 자유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오뚜기는 약 500억원 규모의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함 회장과 그의 아들 함윤식 씨 등 회장 일가로부터 사들였다. 지분 매입 대상이 된 비상장 계열사는 시스템통합(SI)업체 알디에스, 수산물가공업체 오뚜기물류서비스 등으로 매출액 대부분을 오뚜기에 의존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된 기업이다.

오뚜기는 함 회장과 사촌동생 함영제 씨가 보유하고 있던 알디에스 지분(80%)을 209억원에 매입했고 함 회장과 함 회장 자녀가 보유하고 있던 그룹 광고대행사 애드리치의 주식 4만주(66.6%)를 119억원에 사들였다. 오뚜기물류서비스와 풍림피앤피지주의 주식도 100억원 이상 매입했다. 이 또한 함 회장 일가로부터 매입한 것이다. 동시에 111억원 규모의 상미식품지주 주식도 매입했다.

오뚜기가 대규모로 주식을 매입한 이유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동안 내부거래로 기업가치가 상승한 비상장계열사들의 지분을 팔면서 오너일가의 배만 불리게 됐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오뚜기는 “지배구조 등 개선되고 있다는 데 의미를 둔다”면서 “앞으로 일감몰아주기 해소에 선제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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