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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도입 앞두고 보험계리사 증가···4명 중 1명 삼성 계열 소속

‘IFRS17’ 도입 앞두고 보험계리사 증가···4명 중 1명 삼성 계열 소속

등록 2018.07.19 16:09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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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보험계리사 보유 현황. 그래픽=빅현정 기자보험사 보험계리사 보유 현황. 그래픽=빅현정 기자

“2021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과 4차 산업혁명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계리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국내 손해보험업계 2위사인 현대해상의 이철영 부회장은 최근 회사의 모든 보험계리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학술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강조했다.

회계제도 변화로 보험계리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간 국내 보험사의 보험계리사는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보험계리사를 보유한 보험사는 삼성화재였으며, 삼성생명을 포함한 삼성그룹 계열 보험사에 전체 보험계리사 4명 중 1명이 소속돼 있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국내 보험사의 보험계리사는 920명으로 전년 동월 말 916명에 비해 4명(0.4%) 증가했다.

이는 2015년 같은 달 말 907명과 비교해 13명(1.4%) 늘어난 규모다. 2014년 951명에 달했던 보험계리사는 한 차례 줄었다 최근 3년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험계리사는 보험료 및 책임준비금 산출방법서 작성과 준비금에 해당하는 자산의 적정성 검토 등 보험수리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자다. 고용 형태에 따라 보험사업자에게 고용된 보험계리사는 고용보험계리사로 분류하며, 보험사는 이들에게 별도의 자격수당을 지급한다.

보험부채 시가평가를 골자로 한 IFRS17 도입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K-ICS 시행을 앞두고 보험료와 책임준비금을 산출하는 보험계리사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가장 많은 보험계리사를 보유한 보험사는 삼성화재로 124명이 근무 중이다. 계열사 삼성생명의 보험계리사는 11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삼성그룹 계열 보험사의 보험계리사는 총 243명으로 전체 보험사의 자격 보유자 중 26%를 차지한다. 현재 보험사에서 일하고 있는 보험계리사 4명 중 1명은 각 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소속이라는 얘기다.

두 회사 외에 50명 이상의 보험계리사를 보유한 보험사는 교보생명(64명), 한화생명(55명), 현대해상(52명)이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상위 3개 생명보험사는 1년 전에 비해 나란히 보험계리사가 증가했다. 2016년 12월 말 회사별 보험계리사는 삼성생명 115명, 교보생명 61명, 한화생명 54명이었다.

나머지 대형 손해보험사인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의 보험계리사는 각각 48명, 46명이었다. DB손보의 경우 2016년 12월 말 38명에서 8명(21.1%)이 늘었다.

중형 생명보험사는 신한생명(28명), NH농협생명·ING생명(각 20명), 미래에셋생명(18명), 동양생명(12명) 순으로 보험계리사가 많았다.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가격 자율화에 따른 다양한 보험요율 산출과 보험환경에 적합한 지급여력 산출 방식 도입, IFRS17 및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9) 도입으로 인한 회계기준의 국제적 정합성 향상으로 보험계리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역할 확대와 전문성 제고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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