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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그룹이 발견한 보물선, 돈스코이호는 어떤 배?

신일그룹이 발견한 보물선, 돈스코이호는 어떤 배?

등록 2018.07.20 09:45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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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그룹이 발견한 보물선, 돈스코이호는 어떤 배?  사진=신일그룹 홈페이지신일그룹이 발견한 보물선, 돈스코이호는 어떤 배? 사진=신일그룹 홈페이지

신일그룹이 지난 17일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찾은 선박을 유인 잠수정으로 조사한 결과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때문에 돈스코이호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돈스코이호는 1905년 5월 러일전쟁 당시 일본 해군의 공격을 받아 침몰된 제정러시아 발틱함대 소속의 수송선이다.

무게는 5800t으로 명칭은 14세기 리투아니아와 몽고군을 격퇴한 모스크바 대공(大公) 드미트리 돈스코이의 이름을 땄다. 제정러시아의 발틱함대 소속 수송선이자 철갑 순양함으로, 기록에 따르면 드미트리 돈스코이함은 38척으로 이루어진 발틱함대의 일원으로 러일전쟁이 끝나 가던 1905년 5월 26일 대한해협에 도착했다.

발틱함대는 당시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함대로, 당시 이 함대에는 전쟁 중 군자금으로 사용할 금괴와 골동품을 실은 경리함(經理艦) 나히모프호(號)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함대는 대한해협에 도착하자마자 일본 해군의 집중 포격을 받았고, 위기에 처한 발틱함대는 곧바로 나히모프호의 금괴를 돈스코이함으로 옮겨 실은 뒤 도주하다 뒤쫓아 온 일본군의 공격을 받아 같은 달 29일(30일) 울릉도 저동 앞바다에 침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돈스코이호를 발견한 신일그룹은 탐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소유권 등기와 본체 인양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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