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청와대는 “문 7월 30일 부터 8월 3일 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냈습니다. 대통령은 계룡대 인근의 군 시설을 시찰하며 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대전의 명소인 장태산 휴양림을 산책했다”고 밝혔다.
이어 “휴가 중에 대통령은 틈틈이 책도 읽었다”고 전했다. 대통령은 휴가지 독서목록으로 ▲소년이 온다(한강) ▲국수(김성동)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진천규)를 선택했다.
우선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 5월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다.
‘국수’는 임오군변(1882)과 갑신정변(1884) 무렵부터 동학농민운동(1894) 전야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김성동 작가의 장편소설로 바둑을 비롯해 소리, 글씨, 그림 등 최고의 경지에 오른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책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읽은 책 가운데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한국 기자로는 유일하게 단독 방북 취재에 성공한 진천규 기자의 책이다.
책에는 휴대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 평안도의 드넓은 평야와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 등 우리의 일상과 비슷한 최근 북한 사람들의 모습이 글과 사진으로 담겨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일 계룡대 인근 군 주요시설을 방문해 내부 시설을 시찰했으며, 2일에는 김정숙 여사와 함께 대전 팔경 중 하나인 장태산 휴양림을 산책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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