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해수위는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직후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안건을 가결했다. 여야는 보고서 종합의견에서 이 후보자가 도덕성 차원의 경우 일부 우려가 있으나 직무능력 차원에서 대체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농해수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 후보자를 청문보고서 종합의견에서 “후보자는 30여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통해 형성된 폭넓은 행정경험과 실무능력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와의 원활한 업무 협의와 조율 등을 통해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지속적 발전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문재인정부 들어 민주당이 배출한 6번째 현역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회에서 진행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일에 청문 보고서를 바로 채택한 것은 조명균 통일·김은경 환경부 장관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농해수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28분까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 부인의 불법 건축물 임대료 소득 의혹과 자녀 취업 특혜 의혹 등 도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공직자 출신으로 19대, 20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여당 간사와 위원장 직무대리까지 역임하는 등 해당 분야의 조직과 업무 전반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 질의가 종료된 뒤 모두발언에서 “제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 생각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됐다”며 “장관에 임명되면 의원들이 주신 충고와 질책의 말씀을 업무에 적극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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