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은 지난 2014년 11월 취임 후 3년간 서울에서 총 636차례 법인카드를 사용했고 이 중 314건은 손 씨의 거주지인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에서 사용한 곳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은 "포럼오래 사람들과 만나서 식사를 할 때는 포럼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며 강원랜드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함 전 강원랜드 사장의 옛 비서진은 "(함승희) 사장님이 거의 매주 운전기사와 비서를 데리고 관용 차량으로 손 씨의 집을 방문했고 손 씨와 함께 장을 보거나 식사를 하면 수행하는 직원들이 법인카드로 비용을 결제했다"고 증언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의 해외 출장 때마다 손 씨 역시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은 강원랜드 한 직원의 말을 인용 "내 기억에 1번 정도만 빼고 해외출장 때마다 손 국장이 동행했다"며 "출장을 갈 때는 비서들이 항상 사장님 집에서 출발해 중간에 손 씨를 픽업한 뒤 공항까지 두 사람들 데려단 준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한편, 2000년 새천년민주당 공천을 받아 16대 국회의원이 된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은 지난 2007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박근혜 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2008년 4월 총선에서 친박연대 공천심사위원장과 최고위원을 지냈던 함 전 사장은 같은 해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로 불린 '포럼오래'를 설립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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