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다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 컴플렉스 야구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은 대만에 1대2로 패배했다.
이날 한국은 △이정후(중견수) △안치홍(2루수) △김현수(좌익수) △박병호(1루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의지(포수) △손아섭(우익수) △황재균(3루수) △김하성(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 나섰다.
대만은 △다이루량(좌익수) △린한(지명타자) △쟝젠밍(1루수) △린지아요우(중견수) △잔즈시엔(우익수) △천웨이즈(3루수) △황쟈웨이(포수) △샤오보팅(2루수) △린청페이(유격수)가 선발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사이드암 우셩펑이 올랐다.
이날 경기로 대만은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유리한 고지를 점한 데 반해 한국은 조 2위로 결선 라운드 출전을 바라봐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경기를 마친 뒤 선동열 감독은 "상대 투수들의 완급 조절에 우리 타자들의 타이밍이 늦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선 감독은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선발 투수가 나왔다. 초반에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다 보니 선수들이 후반에 급해진 것 같다"며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말로 뼈아픈 각오를 대신했다.
대만 언론은 "12년 만에 한국을 이겼다"며 승전보를 전했다. 현지 매체 '애플데일리'는 "작은 새우가 큰 고래를 잡았다.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은 27일 오후 8시 30분 홈 팀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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