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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에 N 브랜드 접목한다

[단독]현대차, 제네시스에 N 브랜드 접목한다

등록 2018.08.28 10:55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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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브랜드 단일차종에서 패키지 모델 출시 계획‘i30 N’ 넘어 N 패키지로 2025년 10만대 판매

현대차그룹 고성능 N 브랜드를 현대차와 함께 제네시스와 기아차로 확대 생산된다면 현대차그룹 내에서 고성능 ‘N’ 브랜드의 시너지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그룹 고성능 N 브랜드를 현대차와 함께 제네시스와 기아차로 확대 생산된다면 현대차그룹 내에서 고성능 ‘N’ 브랜드의 시너지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효자 모델 그랜저와 쏘나타에 이어 자사 고성능 ‘N’ 브랜드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0만대까지 판매하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i30 N’을 넘어 다양한 라인업까지 파생되는 ‘N 패키지’ 등이 포함된 수치로 앞으로 현대차에서 다양한 고성능 라인업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성능 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26일 기자와 만나 “현대차 단일 메이커를 통해 향후 4년 뒤인 2026년 전 세계 시장에서 고성능 ‘N’ 브랜드로 최소 5만대에서 최대 10만대까지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쉬미에라 부사장이 언급한 이 수치는 현대차에 국한된 것으로 제네시스와 기아차로 확대 생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현대차그룹 내에서 고성능 ‘N’ 브랜드의 시너지를 키워 나갈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N 브랜드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현대차가 추구하는 고성능 ‘N’ 브랜드는 BMW M과 벤츠 AMG의 방향성과 다르다”며 “양사가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반면 현대차는 대중적인 고성능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쉬미에라 부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기존 현대차그룹 라인업에서 단순한 옵션의 의미를 넘어 고객이 고성능 자동차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자동차 브랜드에서 고성능 모델이 갖는 의미에 대해 “자동차 메이커에서 차별화된 고성능 모델은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같은 고성능 모델이라고 하더라도 각 메이커의 장점을 들어낼 수 있는 라인업 구축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i30 N TCR 경주차는 TCR 코리아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 선보였다”며 “아직 벨로스터 N TCR 경주차를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해 향후 출시될 벨로스터 N TCR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대차에서 고성능 브랜드로 처음 ‘N’ 엠블럼을 적용한 i30 N 국내 판매에 대해 “시장에서의 수요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우리가(현대차) 무조건적으로 시장에 내놓는다고 해도 수요가 없다면 메이커 입장에서 곤란한 부분”이라며 국내 판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전 세계에서 출시되는 고성능 모델에 대해 “호주와 영국에서는 i30 N이 판매되고 있지만 반대로 국내에서 출시한 벨로스터 N은 판매되지 않고 있다. 또 호주에서는 벨로스터 N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반해 미국에서는 벨로스터를 판매하고 있지만 i30 N은 내놓고 있지 않다”고 말하며 국가별 타깃 모델에 대해 언급했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하지만 미국에서도 i30 N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언제든지 출시할 수 있다”라며 “‘스바루’ WRC 고성능 모델이 인기가 높은 것은 그만큼 i30 N도 미국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고객의 고성능 N 브랜드 대중화를 위해서 “N 브랜드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다양한 각도로 소통하기 위해 현대차 ‘트랙데이’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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