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성윤모 특허청장은 산업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정통 관료다.
1963년 생으로 대전 출신이다. 대전 대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2회에 합격해 1990년 산업통상자원부 전신인 산업자원부 중소기업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산업부 재직 기간 상당 부분을 산업정책국과 산업기술국에서 보낸 산업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1995년 산업기술기획과 사무관으로 있으면서 ‘산업기술정책의 이해’란 책을 펴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성 후보자는 2004년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국정상황실에 파견됐다. 이후 산업부 산업정책팀장,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과장, 중소기업청 중견기업정책국장, 산업부 정책기획관 등을 지냈다. 2016년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지내고 2017년 7월 새 정부의 특허청장에 임명됐다.
산업부 구성원들은 윤상직 전 장관 이후 다시 맞는 산업부 출신 장관을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산업부 내부에서는 성 후보자가 자신의 전공을 살려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침체한 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산업부는 탈원전 논란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미국발 통상압박에 대응하느라 정작 산업정책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성 후보자는 온화한 성품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2015년 산업부 대변인을 하는 등 언론과의 소통도 중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후배들이 잘 따르고 직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면서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1963년 대전 출생 △대전 대성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 △행시 32회 △상공부 중소기업국 지도과·산업기술과·산업기술정책과·산업기술기획과 △산업부 미주협력과·산업정책과·산업기술정책과 △일본 경제산업성 파견 △산업부 자본재통상팀장 △대통령 국정상황실 파견(참여정부) △산업부 전력산업팀장·산업정책팀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실무추진단 파견 △주 제네바대표부 공사참사관 △지식경제부 중견기업정책관 △중소기업청 중견기업정책국장·경영판로국장 △산업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대변인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특허청장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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