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한국이 그래도 살기 좋은 나라인 이유

세계적인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은 여러모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던 게 사실입니다. 이 때문인지 한 조사에서 우리 청년 10명 중 3명 이상은 ‘더 행복한 삶을 위해 이민을 꿈꿔봤다’고 답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그럼에도 우리나라가 꽤 살기 좋은 나라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2018 사회발전지수’(SPI Social Progress Index)를 바탕으로 살기 좋은 정도를 분석한 것인데요.

사회발전지수는 세계 146개국의 사회·환경 발전 실태를 기본 인간 욕구, 웰빙, 기회의 세 가지 큰 기준으로 구분해 수치화한 것으로, 이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1위는 노르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한국의 사회발전지수는 87.13점으로 146개국 중 살기 좋은 나라 18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전체 평균인 63.46점보다 높고 지난해 조사보다도 8계단이나 상승한 결과지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영양 및 기본 의료지원, 물·위생, 주거, 개인 안전 등 세부 항목이 포함된 인간의 기본 욕구 부문에서 96점으로 전체 중 10위를 차지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기초 지식, 정보·통신 관련 항목 등이 포함된 웰빙 부문은 89.1점에 22위 수준이었는데요. 의료 서비스의 질과 접근성, 인터넷 접근성에서 특히 점수가 높았습니다.

76.28점으로 20위를 기록한 기회 부문에서는 고급 교육에 대한 접근성에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은 점수를 얻었지요.

물론 우리나라가 모든 항목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은 아닙니다. 특히 웰빙 관련 평가 중 환경 관련 항목들은 다른 나라보다 크게 뒤쳐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고용(54위), 교통사고 사망(56위) 등도 우리나라가 유난히 취약한 부문이었는데요.

유럽 국가 등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아직도 개선해야 할 부분은 많지만 사회발전지수로는 그래도 꽤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된 한국. 어떤가요? 이만하면 꽤 살기 좋은 나라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