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이날 보도된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람코 IPO는 국익에 100% 부합한다"며 "2020년 말, 2021년 초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사우디 왕세자는 기업규모에 대해 "투자자들이 가격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가격은 2조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람코 IPO는 빈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경제 개혁인 ‘비전 2030’의 핵심이다. 규모가 워낙 방대해 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사안이기도 하다. 2016년 첫 발표 당시 계획은 2018년 하반기까지 아람코 지분 5%를 국내외 증시에 상장하는 것이었으나 수차례 연기됐다. 지난 여름엔 아람코 기업 가치에 대한 회의적 시각과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의 개입 등으로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빈살만 왕세자는 "모두 사우디가 아람코 IPO를 취소, 연기하고 비전 2030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을 것"이라며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아람코 IPO를 통해 10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면 사우디 경제 개혁의 한 이정표가 된다. 왕세자는 IPO 후 아람코의 주식을 원래 계획했던 대로 국부펀드로 이전하지 않고 정부가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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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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