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 이래 무려 19년만에 다시 대학로 무대에 오르게 된 뮤지컬 ‘오, 마이 갓스!’는 여러 버전 중, 소극장 뮤지컬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난 초연 버전을 토대로 상당 부분이 개작되었다.
초연 당시, 사이버 세상과 디지털 게임을 소재로 신세기의 혼란에 빠진 현대인들을 삐딱하게 바라봤던 시선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세상과 사람들을 걸고 대결하는 게이머 ‘샤론’과 ‘바벨’의 특별한 승부를 통해 관객들은 돈, 일, 인터넷, 아이돌, 건강, 불륜, 자기애, 완벽주의 등 온갖 잡신(?)에 중독된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스토리도 더 탄탄해졌다. 마법의 ‘떡볶이’ 주문이 담긴 [Game Stage1-떡볶이]와 뮤지컬 넘버 ‘뜨거운 것이 좋아’로 유명한 [Game Stage2-사랑이란]이 코미디가 강해지며 더욱 매끄럽고 개연성 있는 스토리로 다듬어졌다면, [Game Stage3-Mr. Perfect]는 2018년판 ‘오, 마이 갓스!’부터 완전히 새롭게 선보이는 스토리! 일반인에게도 많이 알려진 성경의 ‘돌아온 탕자’ 스토리 중 형 캐릭터를 모티브로 자신만이 옳고 완벽하다는 신념을 가진 남자가 주인공으로 등장, ‘나’라는 가장 강력한 중독에 빠져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비춘다. 여기에 가슴 먹먹한 감동을 주는 엔딩 역시 이전의 버전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대해도 좋을 하이라이트!
시선은 더 날카롭게, 스토리는 더 탄탄하게, 빵 터지는 웃음과 감동은 더욱 강력하게! 역대 최고 수준의 업그레이드라고 할만한 2018년판 경건하게(?) 웃기는 ‘잡신 까기’ 뮤지컬 ‘오, 마이 갓스!’ 얼마나 기대하든 그 이상의 완성도를 보게 될 것이다!
유준상, 박건형, 송창의, 정영주 등 수많은 뮤지컬스타 낳은 ‘오, 마이 갓스!’, 이번엔 ‘극단 광야’ 탄생!
‘오 마이 갓스’‘갓스’‘더 플레이’가 전설이 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거쳐간 작품들이기 때문!
특히 현재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유준상은 ‘더 플레이’의 주인공 게이머 역할을 맡으면서 제8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까지 수상, 단숨에 뮤지컬 스타로 떠올랐다. 또 다른 뮤지컬 스타 박건형은 ‘더 플레이’가 데뷔작으로, 1인 다역으로 등장하면서 확실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밖에 송창의, 정영주, 김진수 등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2018 오, 마이 갓스!’의 이전 버전들에 참여한 바 있고, 베테랑 뮤지컬 배우 김수용은 ‘더 플레이’를 자신을 ‘뮤지컬의 길로 인도해 준 작품’으로 손꼽을 정도!
수많은 뮤지컬 스타를 탄생시킨 ‘오, 마이 갓스!’가 2018년 이번 공연에서는 ‘극단 광야’와 함께 한다! ‘극단 광야’는 ‘오, 마이 갓스!’가 공연될 기독뮤지컬 전용관 ‘작은극장 광야’의 개관 1주년을 맞아 창단된 극단. 창작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주인공 원류환 역을 맡았던 배우 윤은채와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은밀하게 위대하게’‘밑바닥에서’ 등에 출연했던 배우 장한얼 등 17명의 단원이 소속돼 창단작으로 ‘오, 마이 갓스!’를 공연한다. 2018년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총 89회를 원캐스트로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스타들의 산실이었던 ‘오, 마이 갓스!’, 이번에는 ‘극단 광야’와 함께하며 새로운 뮤지컬 스타 극단 탄생을 예고한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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