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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손잡은 韓佛 정상···문 대통령 “평화 노력 지지해달라”, 마크롱 “평화 프로세스 지지”

비핵화 손잡은 韓佛 정상···문 대통령 “평화 노력 지지해달라”, 마크롱 “평화 프로세스 지지”

등록 2018.10.16 07:35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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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대응 신성장동력 발굴한국-프랑스 인적 교류를 확대경제·외교·기술 협력 강화 약속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 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 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파리(프랑스)=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youmin@]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파리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작년 5월 나란히 취임했다. 이번 양자회담은 작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당시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이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보내준 지지와 관심에 사의를 표했다.

이날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EU(유럽연합)·G7(주요 7개국)의 핵심국가인 프랑스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이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도 한반도 평화 구축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속해서 지지하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정상은 지난 2004년 수립된 ‘한·불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상호 교역·투자를 더욱 균형적으로 확대하면서, 과학기술·신산업·중소기업·스타트업 등의 분야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두 정상은 마크롱 대통령이 2014년 경제·산업·디지털 장관 재직 시 출범한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포럼이 양국 간 산업기술 협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이를 계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내 스타트업 강국인 프랑스와 혁신성장에 역점을 두고 있는 한국이 청년창업 확대와 중소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기후변화 등 전 세계가 직면한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에도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2015년 파리협정 채택에 기여하는 등 기후변화·환경 분야에서 보여준 리더십을 평가하고,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두 정상은 미래세대 간 활발한 교류와 상호이해 증진이 양국 관계 발전에 근간이 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학생 교류와 워킹홀리데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양국 간 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키로 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2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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