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한국GM 일방적 법인분할에 우려···후속 법적대응 검토”

그래픽=박현정 기자

산업은행이 한국GM의 일방적인 법인분할 추진에 우려를 표시하며 후속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18일 산업은행은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한국GM 주주인 산업은행은 인천지방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지금과 같이 이해관계자에게 충분한 설명과 협의 없이 법인분할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총회에서도 한국GM 측에 충분한 설명을 요구할 예정이며 경영정상화 노력에 매진해줄 것을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소송 등 법적다툼 가능성이 있으므로 판결문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곤란하다”면서 “주총 결과를 지켜본 후 후속 법적대응을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인천지방법원은 한국GM의 연구개발(R&D)법인 설립 계획에 반발해 산은측이 제기한 ‘주주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오후 2시로 예정된 한국GM 주주총회는 정상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한국GM은 글로벌 제품 연구개발을 전담할 신설법인 설립 안건을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