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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 노조갑질 의혹에 “기억 안난다”

[2018 국감]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 노조갑질 의혹에 “기억 안난다”

등록 2018.10.19 16:45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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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노조 갑질 관련 환경노동위원회 국감 증인 출석임이자 위원 “임원 욕설은 해고사유 아니라는 발언해”장 투불 사장 “당시 단어 기억없지만 상황은 기억난다”김학용 위원장 “문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동문서답”

19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이 증인대에 선 모습.19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이 증인대에 선 모습.

장 투불 페르노리카 코리아 사장이 국정감사에서 노동조합 갑질 의혹과 관련해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19일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은 “장 투불 사장은 회사내 회의자리에서 ‘노조가 방해된다. 우리가 실적못내는 이유는 노조때문’이라는 문제의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은 또 “(장 투불 사장은)내가 직원을 위해 있으니 노조는 필요없다고 언급하기도 했으며 노조 와해시도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심지어 임원인 K영업 총괄 전무는 여직원들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하거나 언어폭력을 자행해왔다”면서 “그런데도 장 투불 사장은 욕하는 게 해고사유일 수 없다는 망발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장 투불 사장은 “(본인이 했던 발언 중)전체맥락에서 일부분만 발췌된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해당 발언은 본인의 행위가 맞을 수 있지만 전체맥락에서 보면 의도했던 발언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성희롱 언어폭력과 관련해서는 “힘이나 지위 이용한 행위나 언어폭력 등은 용인될 수 없다”면서도 “철저히 조사를 진행했고, 만약 알지 못했던 새로운 증거가 나온다면 추가로 조치 취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학용 위원장은 “증인은 갑질문화가 만연해 있다는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데 그런식의 답변은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 동문서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장 투불 사장은 “(성희롱, 언어폭력 관련 )회사차원에서 조사했다”면서 “조사결과 영업전무를 해고해야한다는 충분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해고 안했다”고 설명했다. 부적절한 언행과 관련해 해당 당사자(전무는)는 영업직원들 앞에서 사과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장 투불 사장이 “내가 했던 발언들은 모든 직원이 동등한 처우를 받아야한다는 의미”라고 하자, 임 위원은 “증인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불리할땐 못알아듣고 유리할땐 알아듣는 식의 행동을 국회에서 삼가달라”면서 “노조 적대적 발언과 노조 방해되는 존재라는 발언 한 적 있느냐”고 재차 질의했다.

장 투불 사장은 “노조가 필요없다는 식의 정확한 발언은 기억나지 않는다. 노조를 공격하겠다는 발언의 경우 회사내 비정상적인 상황을 해소하겠다는 얘기인데 해석이 잘못됐다. 단어는 기억안나고 상황은 기억난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노사관계 개선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학용 위원장은 “인권을 존중한다는 프랑스 출신 사장인 증인의 답변이 대단히 실망스럽다”면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은 근로관계를 철저히 조사해 다음달 초 보고해달라”고 요구했다.

나영돈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은 “10여차례 지도를 했다. 영업담당 임원조사의 언어폭력 부분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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