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이 단행한 경제부총리 및 장관급, 차관급 인사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우선 윤 수석은 홍 실장을 기재부 장관 임명 발표 후 “홍 후보자가 야전사령탑으로서 경제를 총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수석을 정책실장으로 기용한 이후 “김 실장은 포용국가의 큰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수석과 청와대 기자단 간 일문일답이다.
Q. 지금까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동시에 교체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올 때마다 청와대는 부인했는데, 동시 교체 배경은?
A. 인사는 기본적으로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이어서 언제든지 바뀔 여지가 있다. 인사 시기와 대상에 대한 판단은 최종적으로 인사권자가 한다.
인사 중간 과정에서 인사의 방향을 이야기하는 자체가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말하는 것이어서 저희는 그 내용을 인정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Q. 여권에서 조차 김수현 실장이 경제를 잘 모른다고 지적했다.
A. 김수현 실장이 경제전문가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전공 상으로는 물론 그렇지만 김 실장은 우리 사회가 지향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국가의 설계자다.
경제는 홍 후보자가 야전사령탑으로서 총괄할 것이기 때문에 김 실장은 포용국가의 큰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다. 이 실행을 위해서 홍 후보자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예산 심사 중인 시점에서 투톱을 교체한 이유는.
A. 예산안이 국회에서 심의 중인 상황을 잘 안다. 인사와 관련해 오래전부터 기사와 얘기가 돌기 시작했다. 홍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인사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김 부총리가 국회에서 예산 처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예산 정국에서 부총리와 정책실장을 교체한 것은 원팀이 더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인가.
A. 현재 우리 경제정책이나 포용국가 정책에 있어 어느 때보다도 서로 합심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호흡이 필요하다.
그런 호흡을 잘 맞춰온 분들이 정책 실행도 훨씬 가속도 있게 힘있게 해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Q. 김 부총리나 홍 후보자의 정책적 차이는 크지 않다는 평가도 있는데
A. 두 분 다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 필요로 하는 요소들이 있다. 그 요소들이 필요한 시점이고, 그런 관점에서 인사가 이뤄졌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한편, 윤 수석은 이번 인사를 설명하는 몇 가지 키워드를 지목했다.
그는 포용국가, 원팀, 실행력 그리고 정책조율능력 이 네 가지를 꼽았다. 윤 수석은 “이번 인사의 결과를 분석하고 여러분에게 설명할 때 이 네 가지에서 앞으로 이분들의 활동이 매우 기대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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