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차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하고자 한다”靑, 신남방정책에 속도 붙을 것으로 기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선텍(Suntec) 회의장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아세안의 하나 된 힘으로 아시아 평화·번영이 앞당겨지길 희망한다”며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하고자 한다. 아세안 정상들을 대한민국에 초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아세안 관계가 한 차원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아세안·한국은 식민지 시대 권위주의 체제를 극복하고 눈부신 성장을 이룬 유사한 역사적 경험이 있다. 아주 각별한 동지애를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2019년은 아주 뜻깊은 해로,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이며 한국에게도 아주 중요한 해이다.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나는 아세안 정상들과 함께 한·아세안의 새로운 30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고 싶다”고 목소리 높였다.
문 대통령은 또한 “나는 아세안의 무한한 잠재력과 하나 된 힘을 믿으며,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아세안과 함께 만들겠다는 확고한 비전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19차 회의에서 천명한 신남방정책은 아세안과 함께 번영하겠다는 한국의 강력한 의지표명”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아세안 정상들과 직접 만나 비전을 공유하며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 내년까지 나는 아세안의 모든 정상과 만나 더욱 깊은 신뢰를 쌓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교류와 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것이다.2020년 상호교역액 2천억 달러, 상호방문객 1천500만 명의 목표를 향해 아세안과 더욱 가깝게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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