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비 증가로 인한 손실 눈덩이"업계 "유럽 단독 노선 운영 잘못" 분석
컨테이너 사업만 살펴보면 성적은 더욱 처참하다. 3분기 컨테이너 매출액은 1조 280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기록한 1조1170억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심각한 수준이다. 올 3분기 컨테이너 사업 영업손실은 1103억원으로 전년 동기(64억) 대비 손실 규모가 1623% 증가했다.
현대상선 측은 유가 상승이 손실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3분기 컨테이너 부문에서 유류비 부담이 731억원 증가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
해운업계에선 유가상승 등 악재를 고려하더라도 실적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3분기와 비교해서 달라진 것은 유럽 단독노선인데 이 정도 손실이면 잘못된 영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현재 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12척을 해당 노선에 넣고 있는데 이를 2만TEU로 넣는다고 하면 손실액은 분기에 조 단위가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