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최대 할인행사 ’감사제’ 16일부터 실시명동중앙점 개점 전부터 고객들 줄서서 대기
16일 오전 6시50분에 방문한 유니클로 플래그십스토어 명동중앙점에는 이미 30명이 넘는 고객들이 줄을 서있었다. 명동의 인근 상가들이 대부분 불이 꺼진 가운데 유니클로만 환하게 불이 들어와 있었다. 매장 오픈 시간인 7시에는 총 55명의 고객이 줄을 섰다.
이날은 유니클로의 할인행사인 감사제가 시작하는 날로, 전국 유니클로 오프라인 매장 중 유일하게 명동중앙점만 7시에 문을 열었다.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이 감사제 때문에 오전 7시에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클로가 공식 온라인스토어의 감사제 역시 같은 시간인 7시에 오픈하는데도 수십명의 고객들이 직접 새벽부터 매장을 방문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유니클로의 대표 인기 품목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인 만큼 대량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많은데, 매장에서 눈으로 직접 제품을 확인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새벽부터 줄을 선 고객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노소로 이뤄져 있었다. 남성 직장인은 물론 친구 사이로 보이는 할머니 고객들까지 양손에 매장 장바구니를 들고 수많은 제품을 고르고 있었다.
가장 먼저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에 도착한 고객은 20대 남성 고객인 원모씨로, 셔츠와 니트 제품 등을 구매하기 위해 6시10분에 유니클로 매장에 도착했다. 50대 여성고객 윤모씨는 충북에 사는데 해외에 사는 지인을 위한 선물로 후리스, 히트텍 등을 사기 위해 6시15분에 매장을 찾았다.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 고객들은 동두천에서 살고 있는데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을 찾기 위해 5시에 기상했다고 전했다.
행사인만큼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의 직원들도 직접 거리에 나서서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이들은 등에는 ‘너만 없어 히트텍’, ‘감사제 로맨틱 성공적’ 등 유행어를 활용한 멘트를 인쇄한 종이를 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할인행사 내용을 안내하자 이른 시간 출근하던 직장인들도 관심을 보였다.
감사제는 1년에 두 차례 유니클로가 실시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히트텍 엑스트라 웜, 울트라 라이트 다운 컴팩트 베스트, 롱패딩 등 겨울철에 필요한 제품들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유니클로는 이전에도 매년 감사제가 진행될 때마다 매장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져 화제를 모았다. 유니클로의 온라인스토어가 할인행사를 시작하면서 이날 오전부터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에 ‘유니클로 감사제’가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때 온라인스토어의 접속이 원활하지 않기도 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 감사제는 본격적인 시즌 시작을 앞두고 베스트셀러 아이템을 특별가에 제공하는 것이 취지인 만큼 겨울 필수 아이템을 프로모션 아이템으로 준비했다”며 “올해는 소비자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스토어와 명동중앙점은 오전 7시부터 감사제를 시작했는데 히트텍 엑스트라 웜과 울트라 라이트 다운 컴팩트 베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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