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맞춘 아이템, 합리적 가격대 선보일 듯亞시장 확대 차원 중국·대만 이어 한국도 진출잠실 롯데월드몰에 1호점··· 한국 특별 상품도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은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에서 GU 한국 론칭 간담회를 열고 성장 전략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유니클로의 한국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에프알엘코리아의 홍성호 대표는 “GU는 유니클로와 함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을 이끌어가는 글로벌 브랜드”라며 “합리적인 가격을 비롯해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매 시즌 유행을 선도하고 있으며 더 높은 고객 만족을 위해 전문적인 스타일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GU는 패스트리테일링이 지난 2006년 론칭한 브랜드로, 유니클로보다 저렴한 가격, 매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의 의류로 잘 알려져 있다. 유니클로가 ‘라이프웨어’를 콘셉트로 해 베이직한 아이템들을 선보인다면, GU는 ‘유어 프리덤(YOUR FREEDOM) 나를 새롭게 하는 자유를’을 콘셉트로 하고 있어 트렌드 패션을 선보인다는 차이점이 있다.
유노키 오사무 GU 대표이사 사장은 “런던과 도쿄에 위치한 R&D 센터의 연구에 기반해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과 매장, 온라인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을 연계하는 차별화되는 쇼핑 서비스로 현재 일본과 해외 시장에서 총 393개(2018년 7월 기준)의 매장을 운영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GU의 지난해 8월(패스트리테일링의 회계연도) 기준 1년 매출은 1991억 엔으로 론칭 첫해인 2006년보다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GU는 런던과 도쿄의 R&D 센터를 통해 글로벌 트렌드를 정확하게 파악, 가장 최신의 인기 패션 아이템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경쟁력 있는 소재를 확보하고 유연한 생산 체제를 확립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품을 내놓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디지털과 실생활이 결합된 쇼핑 경험도 제공한다. 일본 GU 매장에서는 고객이 직접 물건을 계산할 수 있는 계산대가 설치돼 있고, 1000여개의 스타일 정보와 일반 고객의 제품 코디, 제품의 색상·치수별 재고 등의 정보가 노출되는 모니터가 달린 카트도 선보이고 있다.
고객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GU의 전략이다. SNS 트렌드 정보, 고객이 보내준 콘텐츠 등을 연동해 다른 고객들이 다양한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해외 사업 확대도 박차를 가한다. GU는 2013년 해외 사업을 시작한 이래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한국에 진출한다. 오는 9월 14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내 첫 매장이 들어선다.
오사코 히로후미 GU 한국사업 책임자는 “한국 진출은 패션 선진국인 한국 고객들로부터 패션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GU가 유니클로와 함께 세계 1위 패션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아시아에서의 사업 확대가 필수적인데 패션감도가 높고 시장 규모가 큰 한국에서의 성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은 420평 규모로 마련된다. 남성, 여성 및 키즈 등 다양한 라인업을 전개하며, ‘오버 사이즈 코트’와 ‘스키니 팬츠’ 등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해 특별 디자인한 상품들도 선보인다.
또 매장 내에 컬러·메이크업 등 패션과 관련된 전문적인 연수를 받은 ‘GU 어드바이저’를 상시 배치, 고객에게 맞는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GU는 오프라인 점포 개점에 앞서 다음달 1일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9월 1일에는 온라인스토어를 먼저 오픈한다. 애플리케이션에서는 GU 브랜드, 상품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스토어에서는 상품 구매도 가능하다. 다음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은 GU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홍익대 인근에 개장할 예정이다.
유노키 대표는 “한국은 매우 패션 감도가 높은 시장으로 GU는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서 계속 배워왔다”며 “한국에 뿌리내리고, 한국 고객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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