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급성장하며 안전 우려가 제기되자 2016년 LCC 안전강화대책을 내놓고 보유 항공기가 25대 이상이 되면 증가한 운항 규모에 따라 안전운항체계를 갖췄는지 재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08년 10월 항공기 2대, 직원 152명으로 시작한 에어부산은 10주년을 맞은 지난 10월 항공기 25대, 직원 1339명으로 10배 가량 몸집을 불렸다. 취항 노선도 같은 기간 김포~김해 노선 1개에서 총 35개로 확대됐고 매출도 721억원에서 5448억원으로 8배 가까이 성장했다.
종합안전점검을 받는 LCC는 에어부산이 세 번재다. 앞서 지난해 4월 항공기 보유 대수가 28대가 된 제주항공이 처음 종합안전점검을 받았고, 올해 3월 항공기 25대로 몸집을 키운 진에어가 두 번째로 점검을 받았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에서 2015년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항공안전장애 분석자료와 지난달 26∼28일 예비점검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단편적인 법규 위반사항을 확인하는 것보다 규모에 걸맞은 안전체계를 확보했는지 확인하고, 거시적 관점에서 안전관리 실태를 종합 자문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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