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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현산, 성남은행주공 35층 세울 수 있을까

[팩트체크]GS건설·현산, 성남은행주공 35층 세울 수 있을까

등록 2018.12.04 15:22

수정 2018.12.04 16:46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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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현산 컨소시엄 대안설계로 35층 랜드마크 제시성남시 정비계획상 불가···고도제한 아닌 30층 층수 제한제시한 성공 사례도 은행주공과 상황 달라 무리 지적도

성남시 은행주공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제공성남시 은행주공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하반기 재건축 최대어인 성남은행주공 시공사 입찰에 성공하기 위해 내건 ‘35층 랜드마크’ 약속 이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S건설·현산 측은 조망권 높이 규제는 2단 설계 등으로 피할 수 있고 성남시 재건축 이전 사례 등을 미뤄봤을 때 35층까지 아파트를 짓는 것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성남시는 현재 규정상 컨소시엄 측의 주장은 그냥 제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성남은행주공 재건축 입찰에 참여해 대우건설을 누르고 시공사 자격을 따냈다.

성남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은 성남 중원구 은행동 일대 15만1803㎡ 규모 단지를 용적률 250% 이하로 개발해 3400여 가구를 짓는 수도권 최대 규모 사업이다. 사업비만 약 8000억원 규모로 하반기 재건축 시장 최대어로 불리며 건설업계 관심이 집중시켰다.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은 브랜드 파워, 35층 랜드마크 등으로 얻을 수 있는 미래가치에 대한 약속으로 승부수를 띄었고 이 전략이 입주민들의 마음을 얻었다.

성남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2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GS건설과 현산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컨소시엄은 984표를 받았고 대우건설은 877표로 표 차가 100표 이상 났다.

문제는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내건 ‘35층 랜드마크’는 관할 시의 지구단위계획에 의해 성사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성남시 정비계획에 따르면 성남은행주공에는 30층 층수 제한이 걸려 있다. 컨소시엄 측은 “층수가 문제가 아니라 고도제한이 문제”라며 2단 설계 등으로 저지대에 35층을 건설해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성남시는 정비계획상 30층으로 제한됐다고 이를 부정했다.

또 컨소시엄 측은 정비계획변경으로 층수가 상향된 성남중1구역·도환중1구역의 경우를 성공사례로 들었지만, 지역별 정비계획 차이가 있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아니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성마중1구역과 도환중1구역은 정비계획수립 당시 고도제한구역이 완화되면서 변경된 것이고 은행주공과는 도시지역 분류가 다르다”며 “시공사들이 입주민에게 내건 35층 건설은 자기들이 제한해보겠다는 정도로 이해되지만, 정비계획은 민간업체가 제안할 사항이 아니다. 정비계획이 바뀌지 않는 이상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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