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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기차 배터리 4Q 흑자달성 전망에 주가도 핑크빛?

[stock&톡]LG화학, 전기차 배터리 4Q 흑자달성 전망에 주가도 핑크빛?

등록 2018.12.09 10:10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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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목표주가 평균 51만원 제시 10월11일 이후 주가 반등 中신학철 대표 선임으로 시너지 전망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LG화학이 4분기 전기차(EV)용 2차전지부문에서 처음으로 흑자를 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황규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를 구성하는 메탈의 가격이 내려가며 원가가 떨어졌고, 2차전지 출하량 증가로 생산 단가도 하락했다”라며 LG화학 목표주가를 5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 3분기 LG화학 컨퍼런스콜에서의 정호영 LG화학 CFO 사장의 발언을 뒷받침해준다. 당시 정 사장은 “내년 전지사업 전체매출은 10조원 정도로, 수익성은 미들싱글 정도로 예상하며 자동차전지의 경우 2020년에 10조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 전지의 경우 올 4분기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2분기 이후 로우싱글 정도의 영업마진을 넘길 것 같고 2020년 시점에서 미들싱글 정도의 영업마진에 도달한 후 매년 단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LG화학은 최근 BMW에 12V 저전압시스템(LVS) 배터리도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은 아니지만 경쟁사가 독점해 온 BMW 공급망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화학 목표주가를 평균 51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가 35만15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5% 상승 여력이 있다. 최근 주가도 10월11일 30만2000원에서 반등한 상황이다.

LG화학에 대한 증권사의 평가가 후한 이유는 배터리 뿐 아니라 기초소재 부문에서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LG화학에 대한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황 구원은 “기초소재의 경우 내년 1분기에 큰 폭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1분기에는 저가 원재료가 투입될 예정이며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간으로 석유화학부문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외부인사 수혈도 LG화학 주가에 우호적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구광고 LG그룹 회장은 LG화학 신임 대표이사에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내정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1984년 3M 한국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필리핀 지사장,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쳐 한국인 최초로 3M의 해외사업을 이끌며 수석 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전문경영인이다.

LG화학은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의 글로벌화가 중요시되고 전지사업의 해외생산과 마케팅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어 고도화된 글로벌 사업 운영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 수석부회장은 전통적인 전통적인 석유화학에서 신소재,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등 첨단 소재부품과 바이오 분야로 발전하고 있는 LG화학과 적지 않은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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