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분권시대를 대비한 농협시민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날 지역본부 건물 2층 대강당에서 열린 강연에는 200여명의 전남농협 임직원이 모인가운데 민 비서관의 열띤 강의를 경청했다.
민 비서관은 이날 강연에서 지방이 건전한 발전을 이루려면 자치분권에 근거한 균형발전 전략으로 대한민국을 포용성장의 길로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포용성장은 개인과 지역이 실패하지 않도록 하거나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작동기제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 지역이 균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양극화·저출산·고령화·지역불균형·교육격차와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차분권 시대를 맞아 농협과 농협 구성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지역농협과 중앙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구조, 지역농협의 높은 자율성, 선거로 지도부를 결정하는 방식 등이 자치분권에 기반한 국가운영 원리와 닮았다고 설명이다.
민 비서관은 농협 구성원을 ‘농협시민’이라고 새롭게 정의한 뒤 “이미 훌륭한 자치분권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농협시민이야말로 대한민국의 포용성장을 견인할 주인공”이라면서 “지역사회가 자치와 분권, 민주주의 에너지를 원활하게 분출하도록 여러분이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hong9629@hanmail.net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